(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방송인 김제동씨가 최근 수년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청춘 힐링콘서트'로 받은 강연료는 회당 15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5월 동의대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70분 동안 진행된 '인문학도여 꿈을 포기하지 말라' 강의에서 1500만원을 받았다. 강연료는 학생자치회비로 나갔다.
같은 해 12월에는 선문대학생 291명을 대상으로 150분 동안 진행된 '김제동과 함께 하는 열아홉 우리들의 이야기' 강의에서 강연료 1500만원을 받았다. 강연료는 교비로 충당됐다.
또 2017년 9월에는 조선대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진행된 '총학생회 대동제 청춘콘서트'에서 강연료로 1600만원을 받았다. 강연료는 교비와 학생회 지원비로 나갔다.
국립대를 대상으로는 2016년 3월 부산대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진행된 '김제동의 청춘콘서트' 강연료로 1400만원을 받았다. 2017년 10월 '부산대 부마민주항쟁 38주년 기념콘서트'에서는 1500만원을 받았다. 강연료는 모두 대학회계로 처리됐다.
한국해양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120분 동안 진행된 '김제동과 함께하는 힐링토크' 강연에서는 998만원을 받았다. 강연료는 대학회계로 처리됐다.
곽 의원은 "화가 나는 것은 청춘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청춘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수천만원 강연료를 받아 챙긴 것"이라며 "조국이 SNS를 통해 보여준 이중성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