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2일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자진출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황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3일 예정된 한국당의 장외집회 규모와 관련해서는 "최소한 200만 1명은 나와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내로남불이고 한국당의 황로남불"이라면서 전날 검찰에 자진출선한 황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내가 지시를 했고 내 책임이니까 나를 처벌하지 의원들이나 당직자는 부르지 마라, 이 얘기를 (검찰에) 해야 당연한 것 아니냐"라며 "그런 얘기는 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면 왜 들어갔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패스트트랙 혐의자들 당당하게 조사 받아야 한다"며 "황로남불, 한로남불"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남에게는 철저한 수사, 자기는 혐의자들 출두하지 말고 '내 목을 치라'고 들어가서 진술거부?"라고 쓰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검찰에서 지금 20명한테 소환 통보를 보냈는데 통보를 받지도 않은 황 대표가 출두를 했다"며 "제가 볼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만 조사를 받을 테니까 다른 사람 나가지 말라'고 의원들한테 얘기를 하니까 '아니야. 당 대표인 내가 먼저 가야지' (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경쟁구도에서 나온 걸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 수사에서) 기소를 가정할 경우 여야동수나 비슷한 숫자로 안배해 배분할 사안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국당 코 다칠 것"이라며 "이미 윤석열 검찰은 조국 수사의 횃불이 타도 계속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쪽에서 오히려 패스트트랙 수사를 가지고 어필하려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