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디어에서 사이코패스를 미화하고 매력적으로 그려낸다는 주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독 미디어에서 사이코패스(이하 싸패) 이미지 포장해주는거 문제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그냥 강도나 양아치, 흉악범은 겉보기에 사납게 생긴 배우들을 쓰고 극의 중심으로 쓰지도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설정이 싸패면 잘생기고 멀끔하고 명석한데다가 살인 행위도 멋있게 그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싸패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도 굉장히 많다. 살인마를 싸패라고 하면 갑자기 쓰레기로만 보는게 아니라 묘하게 '대단하다, 신기하고 흥미롭다'라는 감정을 기저에 깔고 간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살인이라는 행위는 절대 흥미거리나 가십거리로 소비될 게 아닌데 미디어가 자꾸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맞다. 살인마에 환상 가진 것도 아니고",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한데", "화성 사건도 당시 범인 못잡은 경찰보다는 치밀하고 천재적 범인에 초점 맞춘다"라며 글쓴이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일부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언급하며 "잘생기고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로 그려내는 것 맞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싸패 중 실제 '호인' 이미지도 많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난 후 사이코패스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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