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인의 과반수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지난 26~27일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55%였다고 보도했다.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45%였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불법이다”라고 답변한 이들은 41%였으며 “부적절하지만 합법적”이라는 응답은 31%, “적절했다”라는 응답은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에 협력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아들이 일하는 회사에 수사하는 것을 막으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유리 루첸코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부자(父子)를 조사해야할 어떠한 이유도 알지 못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루첸코 전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 자신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겠느냐’라고 먼저 접근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그에게도 똑같이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관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이다"라며 "아마도 그건 미국이 관할할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하원은 이날 부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할 것이며 6개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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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