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군용 양말 준비하세요" 예비군 동원훈련 문자 화제

여분 속옷, 수건 등 준비하란 문자에 화들짝.. "요즘 예비군 이렇게 훈련하느냐" 와글와글

2019.09.25 16:49  

[파이낸셜뉴스] 고된 훈련을 예고하는 예비군 동원훈련 안내 문자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공포의 동원훈련 문자’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는 “요즘 예비군은 전부 이렇게 훈련하느냐”며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번 훈련은 기존 훈련장이 아닌 거점 일대에서 진행한다. 자체 버스를 운용해 원활한 입소를 돕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심지어 “훈련 내용상 양말, 속옷, 수건이 추가로 필요하니 반드시 추가 분량을 준비해달라”라며 “행군용 모양말 등 두꺼운 양말도 준비해달라”라며 숙영 및 행군 등의 훈련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행군은 무거운 군장을 메고 장거리를 걷는 훈련으로 현역 장병들도 꺼리는 훈련 중 하나다. 행군을 마친 후 많은 장병들은 발바닥 물집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아예 오기 전부터 각오하라는 것이다”, “저 정도면 최저시급이라도 주고 훈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나 때만 해도 예비군은 휴가였는데 이젠 아닌 것 같다”라는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달 초 육군 모 동원부대에서는 예비군 동원 훈련의 일환으로 태풍 링링 등의 영향으로 비가 오더라도 야간 행군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부대 측은 “장대비가 쏟아진다면 행군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당한 비가 내린다면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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