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매체 "日올림픽 욱일기 반입, 아시아인에 대한 모독"

"욱일기 같은 잡스러운 것 오물장에 내던져야"

2019.09.24 14:27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북한 신문은 '군국주의 부활' 의도라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올림픽 헌장과 이념을 모독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싣고 "(욱일기 반입) 이것은 일제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올림픽 이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성한 올림픽 축전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일본반동들의 속심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면서 “군국주의 부활의 공간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매체는 "올림픽 경기 대회장을 비롯한 공공장소들에 '욱일기'가 나타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인민들의 마음속 상처를 또다시 헤집는 것으로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대회를 제대로 치르려거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욱일기와 같은 잡스러운 것을 오물장에 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지만, IOC는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 #일본 #도쿄올림픽 #욱일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