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떻게 될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많은 것들을 이뤘다"면서 "북한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관계도 아주 좋지만 어떻게 될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김 위원장은 핵 실험 문제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의 약속을 지켰다"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하고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행동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우리가 단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국가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오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