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정의기억연대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배상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학생들 앞에서 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해 허위사실을 가르치고 유포하고 있다"며 "배상을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학생들 중 녹음한 학생이 있을까요?"라며 제보를 기다리겠다고도 덧붙였다.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2일 연세대 총학은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총학 역시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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