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사냥꾼 3명, 회색곰 공격에 속수무책 부상.. ‘충격’

겨울잠 앞두고 곰 활동적인 시기.. 미국 등산객 주의 요망

2019.09.19 21:37  

[파이낸셜뉴스] 미국 몬타나 주의 한 숲에서 사냥꾼 3명이 회색곰으로부터 공격당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FOX) 뉴스는 지난 16일 미국 몬타나주의 비버헤드-디어로지 국립 산림공원에서 사냥꾼 3명이 회색곰에 공격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냥꾼 3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회색곰은 두 차례에 걸쳐 두 명씩 짝지어 행동하던 사냥꾼 두 팀을 습격했다.

첫 사냥꾼 두 명은 16일 오전 7시 30분 회색곰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이들은 총과 곰 퇴치 스프레이를 이용해 간신히 곰을 쫓아냈다.

하지만 회색곰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또 다른 사냥꾼 두 명을 급습했다. 곰의 공격에 사냥꾼 한 명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곰이 사냥꾼 한 명에게 달려들어 바닥에 눕혔다”며 “다행히 다른 사냥꾼은 곰 퇴치 스프레이를 이용해 곰을 쫓아내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이 시기는 곰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다. 곰이 출몰할 수 있으니 등산객들은 반드시 여러 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라며 “곰 퇴치 스프레이를 항상 휴대해야 하며 사용법 또한 숙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곰과 조우할 경우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으로 자리를 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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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