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과거 청주에서 발생한 강간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교수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분석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교수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여성들이 입고 있는 옷으로 결박을 했다. 강간살인들이었다"라며 "다수의 피해자가 당시 10대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DNA가 확인된 건수에 대해서는 진범일 개연성이 높은데, 나머지 5~6건도 범인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청주에서 발생한 미제사건을 언급하며 이 사건과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의 연관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처제 강간살인은 1994년도 사건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사이에) 3년이 빈다"라면서 "지역을 이동해 검거를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청주에서 10대들이 강간살해된 미제사건들이 또 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검거되기 전까지 3년동안 청주에서 일어났던 사건들도 이 사람이 범인인지 아닌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문제는 아무리 추가적인 조사를 해도 현재의 사법제도 내에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들이다.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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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