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조어 등을 활용한 LG CNS 인사 담당자의 신입 직원 공채 문자 메시지가 화제다.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날 일괄 발송된 LG CNS의 원서 접수 안내 문자메시지 문구가 회자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사측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LG CNS 원서 접수는 18일(수) 18시에 마감되구요~ 제출 후에도 수정 쌉가능! ㅎㅇㅌ:)”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자에 담긴 ‘쌉가능’에서 '쌉'은 ‘매우’라는 의미의 접두사로 사용되는 인터넷 신조어다. ‘ㅎㅇㅌ’은 ‘화이팅’을 초성만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메시지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LG CNS 인재확보팀은 이날 오후 2시께 인사팀장 명의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LG CNS 측은 일괄 메시지를 통해 “저희 담당자가 지원자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일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표현으로 인해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같은 문자메시지 문구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신세대 분위기 같아서 좋았다. 재밌었다”, “참신하다. 인사팀이 아니라 인싸(인사이더)팀이다”, “대부분 20대인 취준생들을 대상으로는 적절한 문자 같다”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LG CNS라는 회사 이름을 걸고 보내기에는 부적절하다”, “공지 메시지로서는 맞지 않는 것 같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LG CNS 인재확보팀 담당자는 “담당자가 직접 보낸 메시지가 맞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했으나 의도치 않게 불편함을 끼친 것 같아 지원자 분들께 사과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담당자에 대한 징계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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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