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조카 녹취록 공개에 네티즌, '정치검찰언론플레이' 실검

정경심 교수 "녹취록 언론에 들어간 경위 심각한 우려 표해.. 방어권 심각하게 침해"

2019.09.12 13:52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조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재차 실검 응원에 나섰다.

1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는 ‘정치검찰언론플레이’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 1위에 올랐다. 해당 문구는 전날 오후부터 실검 순위에 등장했다.

해당 문구가 실검에 등장한 이유는 같은 날 조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씨가 조 장관이 후보자 당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을 맞추려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조 장관이) 낙마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추석 하루 전 기자회견하는 것은 철 지난 유행 아니냐”, “이것이 검찰의 민낯이다”라는 등 반응을 보이며 검색을 독려했다.


한편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녹취록 유출 경위 등에 대해 항의했다.

정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링크PE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라며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하여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검찰 #실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