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파른 절벽에서 위험한 연출 사진을 찍은 커플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9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출신의 유명 여행 블로거 켈리 카스티유(33)와 코디 워크맨(32) 커플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약 1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이 커플은 최근 페루 우만따이 호수의 절벽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워크맨은 가파른 절벽 위에 걸터앉아 있으며, 카스티유는 한쪽 발을 허공에 띄운 채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들은 "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람들에게 도전하는 삶을 살 것을 권유하는 글을 함께 남겼다.
사진을 접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위험하고 바보같은 짓",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러는 것이냐", "다른 사람들이 목숨을 걸도록 하는게 과연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커플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카스티유와 워크맨은 "모든 결정은 스스로의 몫이다",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값진 경험이다"라고 반박했다.
일부 이용자는 "왜 항상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여성 쪽이냐", "남자친구는 왜 위험한 곳에 나서지 않는 것이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카스티유는 "전적으로 내 결정이었고, 내가 그 상황을 연출하고싶어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커플은 지난 4월에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수영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해당 사진에서도 워크맨은 수영장 내부에 앉아 있으며, 카스티유는 바깥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남자친구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당시 이들은 "안전한 상황이었다. 매우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남자친구는 나를 단단히 붙들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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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