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서 73세 여성 쌍둥이 출산.. '인생 첫 아이'에 감격

'아이 없는 여자'라며 놀림 받아와

2019.09.07 10:35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73세 여성이 쌍둥이 자매를 출산해 화제를 모았다.

6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지난 5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거주하는 만가야마 야라마티(73)가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 여아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야라마티와 남편 시타라마 라자라오(82)는 항상 아이를 갖기를 소원했으나 계속 임신에 실패했다.

이들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 자매를 품에 안았다.

라자라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아이들이 태어난 바로 다음날 가벼운 뇌졸중을 겪은 라자라오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라오는 '노년의 부부에게 일이 생겨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우리 손에 달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된다. 모두 신의 뜻이다"라고 답했다.

아이를 갖는 것은 부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동안 아이 없는 여자라는 오명을 쓰고 놀림받아 왔기 때문이다.

야라마티는 "우리는 여러 번 임신을 시도했고 수많은 의사를 만났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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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