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한국의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회사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지난 8월 매출이 크게 떨어져 한국에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은 그동안 연평균 수천대의 차를 팔아왔지만 한일관계 악화 이후 한국인의 자발적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 8월 모두 58대의 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급감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의 8월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 급감했다.
닛산은 2004년 한국닛산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했으며, 대표 브랜드인 인피니티 등을 주로 팔아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