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성해 총장 "표창장 준 적 없다".. 조국 "청문회서 소명"

"딸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2019.09.05 14:05  


[파이낸셜뉴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교수로부터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씨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동양대 교양학부에 재직 중인 정 교수는 검찰이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3일 자신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하자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은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한다"며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최 총장은 "동료 교수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며 "표창장 일련번호가 왜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5일 서울 적선동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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