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으로 독도 되찾자' 日 의원 망언…"처벌 대상 안돼"

아사히 "국회의원 허용할 수 없다" 비판

2019.09.03 14:52  

일본 한 국회의원이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 정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1일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穂高) 중의원 의원은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방문하자 트위터를 통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가 정말 협상으로 돌아오겠는가? 전쟁을 통해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보수야당 일본유신회 소속이었지만, 지난 5월 러일 영유권 분쟁지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를 두고 '전쟁으로 되찾자'는 발언을 했다가 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3일 '또 전쟁 발언, 계속 국회의원을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에선 "중의원(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규탄 결의를 받고서도, (마루야마 의원이) 전쟁으로 영토 문제 해결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의원을 모독하는 행동이며, 더 이상 의원 자리에 눌러앉아있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가 소속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 "당으로서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삼지 않고 있다.

당 대표인 다치바나 다카시(立花孝志) 참의원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표현의 자유로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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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