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상하이에 중국 1호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개점 4시간만에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28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27일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서 중국 코스트코 1호 매장이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코 상하이점은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차장에 진입하는 데만 3시간이 소요됐으며, 차량이 몰려 인근 도로에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매장에 들어선 고객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결국 코스트코 상하이점은 안전을 위해 개점 4시간만인 오후 1시에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코스트코는 중국 내 회원들에게 "매장이 인파로 꽉 막혔다.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위해 오후에 영업을 중단할 것이다. 오지 말아달라"라는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
이날 매장에 방문했던 저우(28)씨는 "9시에 도착했지만 10시까지도 주차를 하지 못했고, 결국 11시쯤에야 매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며 "먼저 들어온 손님들이 이미 물건을 싹쓸이 한 뒤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에 인파가 몰린 것을 두고 미국 매체들은 "무역전쟁 중에도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국 기업에게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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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