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총학생회장 '논문 제1저자' 의혹.. "근거 없는 비방 유감"

서울대 총학생회 "근거 없는 비방으로 진정성 훼손하려는 행태 깊은 유감"

2019.08.27 19:13  

서울대 총학생회장 도모씨가 그를 둘러싼 ‘논문 제1저자’, ‘바른미래당 배후설’ 등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도씨는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저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려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씨는 바른미래당 당원이라는 의혹에 대해 “2017년 바른정당에서 주최한 토론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친구와 함께 순전히 재미로 참여한 것이며 정당활동은 전혀 아니다. 2인 1조로 함께 참여한 팀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대지부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토론대회 지원서를 첨부했다.

아울러 도씨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바른미래당의 사주를 받고 활동한다는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첨부된 자료에 따르면 지원 계기를 묻는 문항에 도씨는 “기획이 재밌어보이고 정치자금이 부족한 바른정당이 청년들을 모아보고자 행사를 주최한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답변했다.

도씨는 고등학교 시절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제가 투고했던 ‘과학영재교육’은 중고등학생들의 투고를 받는 학회지”라며 “경기과학고 학생으로서 고등학교 동기들과 함께 장기간 준비와 실험을 통해 논문 두 편을 투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문 쪼개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두 실험의 방법론 등은 유사하나 실험의 목적과 개체가 명백히 다른 실험이었다. 같은 주제를 다뤘다는 이유로 이른바 ‘논문 쪼개기’를 자행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씨는 경기과학고 재학시절인 2014년 ‘과학영재교육’에 ‘광공해가 마우스의 행동양상과 면역에 미치는 영향’ 등 논문 두 편을 게재했다.
그는 첫 번째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고 두 번째 논문은 공동저자로 등재됐다.

해당 논문 작성 당시 실험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경기과학고 학생들이었으며 지도교사는 학교 선생님이었다. 한국과학영재교육학회 역시 도씨의 논문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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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