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가 시설 점검 및 안전 교육 등을 이유로 사흘간 휴장한다.
이월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놀이시설 전체 점검 및 직원 안전 교육을 위해 자체 휴장한다고 공지했다. 휴장 기간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 간이다.
이월드는 “놀이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30억원을 투자해 시설 개선을 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을 신설해 안전 전문가 등을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월드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께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놀이기구가 한 바퀴 운행을 마치고 난 뒤에야 현장 직원들에 의해 10m 아래 레일에서 발견됐다.
A씨는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안전바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내용 과정에서 A씨는 “출발하는 롤러코스터 맨 뒷부분에 서있다가 뛰어내리려고 했으나 발이 미끄러졌다”라며 “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어 좌측 풀숲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같은 사고에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민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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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