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文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하면.."

"조국은 장관은 커녕 교수도 더는 해서도 안 될 사람" 비판

2019.08.26 09:4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조국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들을 언급한 뒤 "조 후보자는 국민이 거부하고 있다. 이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사람이 무슨 수로 사법개혁을 할 수 있겠다는 것인가"라며 "당장 후보를 사퇴하고 수사를 받는 게 옳은 일이다.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도 더는 해서 안 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항간에는 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뜻의 '조적조', 조국의 어떤 논리도 조국이 깬다는 '만능조국'이라는 유행어까지 돌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조국 임명을 포기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조 후보자를 향한 청년들의 분노가 단순히 조국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 사람들은 입으로는 공정·평등·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왔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불법·편법을 동원해 자식들에게 기득권을 되물림하려다 이번 조국 사태로 들통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럼에도 이 정권과 그 비호세력들은 청년들이 왜 분노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조 후보자와 친문 세력들은 왜 진보 꼰대라는 비판을 받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