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육군 공수특전부대 소속 병사 2명이 지난달 말 부대를 이탈해 술을 마시고 복귀했다가 적발된 사건이 발생해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육군 등에 따르면 경기도 최서북단 지역에 주둔한 모 공수특전부대 소속 상병 2명은 지난달 말 새벽 시간에 부대를 이탈해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당시 부대 위병소에 근무하는 초병들이 후임자라 '잠깐만 다녀 오겠다'며 부대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부대 헌병대는 당시 술을 마신 병사와 위병소를 지켰던 초병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해군교육사령부 병사들이 밤 근무 도중 개인 휴대전화로 술을 배달시켜 초소를 비운 채 술을 마신 일이 최근 알려진 바 있다.
해군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육군에서 병사 음주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같은 부대의 한 장교도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0일 새벽에는 같은 부대의 한 부사관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부대 내 독신자 숙소에 들였다가 다음 날 아침 발각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부인이 부대 내 독신자 숙소에 들어가기 위해선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당시 해당 부사관은 이러한 절차를 생략한 뒤 무단으로 여자친구를 숙소로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로 인해 해당 부대는 부실한 경계 근무에 대한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당 부대는 이 부사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