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상담서비스 이용자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올 상반기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담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난 가운데 연령은 낮아지며 처음으로 20대 이용자가 30대를 추월했다.
도박중독 상담전화 ‘헬프라인’의 이용인원은 올 상반기 1만1782명으로 지난해 9291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이용자는 34.2%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대(33.2%)를 앞질렀다. 10대의 경우에도 114명에서 173명으로 약 52%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비중이 51.7%(3376명)로 나타나며 지역별 성인인구 비율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올 상반기 등록된 도박중독자 중 합법사행산업을 이용한 이는 12%였으며 88%에 달하는 이들이 불법도박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6년과 비교할 때 합법사행산업 이용자의 비율은 3% 감소한 반면 불법도박 이용자의 비율은 42% 증가한 셈이다.
센터는 “도박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예방교육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방, 치유 프로그램을 대상자별, 연령대별로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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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