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이 아빠 월급을 기준으로 별명을 만들고 편을 가른다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애들 놀림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이라는 A씨는 "1~2학년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이백충, 삼백충 하며 별명을 부르는 것을 봤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호기심에 물어보니 자기들 아빠 월급을 뜻하는 거였다"라며 "월급이 300대면 300충, 200대면 200충이고 오백충 위로는 금수저라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더 재밌는 것은 (아빠) 월급에 맞춰 팀 먹고 끼리끼리 노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혐오감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선생이나 부모나 교육 X같이 한 결과겠지"라며 씁쓸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른의 잘못이다", "휴거, 임거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국산차 타고 학원가면 거지라고 놀린다더라", "부모 직업이나 소득으로 차별하는거 사실이다"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했다.
한편 "그렇게 어린 애들이 부모 소득을 어떻게 아냐", "처음 들어보는 얘긴데 조작 아냐?"라며 글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월급 #차별 #초등학생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