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몸통시신' 일부 추정 팔 발견.. 지문 확보 주력

유전자 일치 확인 후 지문 통한 신원 확보 주력

2019.08.16 17:28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팔 부위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6일 오전 10시 48분께 한강 행주대교 남단에서 절단된 오른팔 부위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몸통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5km 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이날 경찰은 강가에 있던 검정색 비닐봉지에서 오른팔 부위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는 밀봉된 봉지에 담겨있어 물이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강한 악취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의 나머지 부위를 찾기 위해 경찰은 120명의 인력과 함께 드론, 경찰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원 부검 결과 지난 12일 발견된 몸통 시신에서는 사망자의 신원이나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몸통 부위에서는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유전자 감식과 약∙독물 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몸통 시신과 이날 발견된 오른팔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지문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원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최우선"이라며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에 한강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한강 #몸통 #시신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