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사격 소음으로 인해 이명이 들린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한다는 영상이 게시돼 화제다.
11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는 “군대 사격 이대로 두면 귀 다 작살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영상을 통해 “병사들이 군대에서 사격을 하면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우리나라 20대 이상 남성 중 왼쪽 귀가 더 나쁜 경우가 많다. 모두 사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확률은 10만명 중 5명이지만 군대 내에서 6개월 간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600명이 넘는다”며 “전체 비율을 따져봐도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돌발성 난청 등 청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으로 사격장에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배치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 전문의는 “사격장에서는 통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귀마개도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사용한다면 통제는 방송을 통해 듣고 사격 소리만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용하는 귀마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헤드셋은 사로당 하나씩만 사두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며 “군 장병들이 몸 건강히 전역해야 하는데 귀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전문의는 “사격 후 이명은 절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골든타임은 한 달이다.
이 같은 영상에 네티즌들은 “원래 ‘삐-‘소리 나는 것이 정상 아니였느냐”, “전쟁나도 귀마개 끼고 총 쏠 거냐는 얘기를 들었다”, “군의관이 다 그런 것이라며 나중에도 그러면 오라고 했다”는 등 사격 후 이명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해당 영상이 게시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대 사격 소음으로 인한 돌발성 난성에 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원도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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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