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이 멋대로 독도 점유" 日 DHC 또 혐한 망언

12일 DHC테레비, 독도, 강제징용 등 사안 관련 왜곡 주장 일삼아

2019.08.13 09:27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측이 연일 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DHC의 자회사인 인터넷 방송 DHC테레비의 한 시사프로그램에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과 개그맨 오리시마 잇페이가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독도, 강제징용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아오야마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자기 멋대로 점유했다”며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먼저 싸움을 건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이 식민지 역사를 잊은 채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다고 실언했다. 아오야마 의원은 “원래 세계 2차 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 없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던 역사가 있음에도 ‘한국은 당시 연합군이었다’는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소 사법 독립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국이 갑자기 사법 독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양승태 사법농단 사건을 조롱하며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분석이다.

아오야마 의원은 전직 언론인으로 오사카 시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일본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새빨간 거짓말로 일본을 괴롭히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강력 반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DHC 측이 지난 10일 “한국은 금방 뜨거워졌다가 식는 나라”, “조센징들이 한문을 문자화 못 해 일본이 한글을 보급했다”는 등 내용을 방송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최근 네티즌들은 자체적인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국내 롭스, 랄라블라 등 H&B 스토어들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DHC #독도 #혐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