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학생이 가족 휴가차 들른 바하마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던 중 상어 두 마리에 공격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바하마 로즈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조단 린지(21)가 상어에게 공격당해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유족의 말을 인용해 조단은 상어가 오른팔을 공격해 팔이 절단됐지만 해변을 향해 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단의 아버지 등 다른 가족들은 근처에서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등 다른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바다에서 한 여성이 상어에 공격당했다는 소리에 놀라 바다를 향해 달려갔다.
조단의 어머니는 “저도 조단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며 “조단과 거의 맞닿으려 했던 순간 또 다른 상어가 나타나 조단의 다리를 물어뜯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공격을 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조단의 어머니는 상어들과 맞섰다. 그는 상어의 콧등을 주먹으로 때리며 딸을 해변으로 끌어 올렸다.
조단은 도착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족 측은 “조단은 총명하고 남을 잘 배려하던 아이였다”며 “가족을 먼저 생각하던 딸”이라며 애도했다.
한편 바하마에서 상어에 의해 관광객이 공격 당한 것은 근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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