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 캠퍼스 내에 퓨마가 출몰해 학교 보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KEYT 등은 캘리포니아 샌 루이스 오비스포의 쿠에스타 칼리지에서 커다란 퓨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거대한 크기의 퓨마는 주로 밤 시간에 학교 교정을 누볐으며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으로 발견됐다.
학교 보안당국은 “대학 캠퍼스가 야생 동물이 많은 자연 환경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야생동물과 조우했을 경우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학교 보안당국은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경우 ▲등을 돌려 도망가지 말 것 ▲옷을 펼치거나 까치발을 들어 최대한 몸집을 크게 만들 것 ▲크게 소리를 지를 것 등의 유의사항을 전했다.
실제로 해당 대학이 소재한 샌 루이스 오비스포 지역은 인근 숲에 서식하는 사슴 개체수가 늘어나며 덩달아 퓨마의 개체수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야생 퓨마가 학교나 거주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수백 건이 넘는다.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는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경우 동물을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국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마 #대학 #야생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