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무심코 먹는데.. 통풍 환자, 이 버섯 조심해야 <건강>

세계서 가장 많이 먹는 버섯 3가지

2019.08.08 09:56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버섯. 지구 상엔 2만여 종의 버섯이 있는데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종류에 따라 영양성분도 조금씩 다르다.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이 3가지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버섯들의 효능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양송이버섯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버섯. 특히 손상된 간의 재생활동에 필요한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트립신,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등 소화효소가 풍부해 육류와의 궁합도 좋다.

양송이버섯은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해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탄력과 미백에 도움이 된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들어있어 요리에 인공조미료 대신 넣으면 풍미를 더한다.

■표고버섯
미국 FDA에서 권장하는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 맛과 향이 뛰어나 '귀족 버섯'으로도 불린다. 표고버섯에 함유된 에리타데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류를 개선해 고혈압, 당뇨병을 예방한다.

특히 말린 표고버섯은 비타민 B군,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 흡수를 돕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느타리버섯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버섯. '임산부 버섯'으로 불릴 만큼 엽산 함량이 버섯 중 가장 높아 태아의 뇌 발달과 기형 예방에 좋다.


느타리버섯에는 항종양, 면역력 강화, 근육통 완화에 좋은 플루란이 들어있다. 실제로 직장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이 성분이 면역기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증명된 바 있다.

다른 버섯에 비해 식이섬유도 많아 장운동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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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