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연행해 '노예 제도'를 떠오르게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미국 텍사스 기마경찰이 가택 무단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경찰서에 끌고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닐리(43)는 지난 3일 한 건물에 불법으로 들어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명의 백인 경찰은 용의자를 호송할 교통수단이 없어 닐리의 수갑에 밧줄을 묶어 그를 경찰서로 끌고갔다.
이 장면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된 후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 노예를 보는 것 같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반발이 빗발치자 경찰은 "기마경찰들의 행동은 규정상 허용된다.
경찰은 "이같은 호송 규정을 즉각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닐리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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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