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은누리양 발견 일등공신 군견 달관, 포상 간식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 군견 달관에게 15만원 상당 포상 간식 제공

2019.08.07 13:33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발견한 군견 달관(수컷 셰퍼드∙7년생)이 포상 간식을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7일 조양 수색작전의 일등공신인 군견 달관에게 15만원 상당의 포상 간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양을 최초 발견한 육군 32사단 박상진 상사도 이날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 역시 달관에게 표창장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조례에 따르면 동물에게 표창을 줄 기준이 없어 고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23일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충북 청주 무심천 인근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군∙소방당국과 협력해 연인원 5700여명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박 상사와 달관은 오후 2시 40분께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야산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실종 신고 열흘 만이었다.

달관은 수색 작전 도중 보고를 의미하는 ‘앉아’ 자세를 취했으며 그 자리에서 3~4m 떨어진 바위 사이에서 조양이 발견됐다.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은 “장기간 수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군·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달관은 지난 2014년 2월 군견 교육대에 입소하기 위해 이송되던 도중 탈출해 ‘탈영견’이라는 오명을 쓴 적도 있다. 하지만 하루만에 발견돼 군견 교육대에서 훈련을 마친 달관은 보수교육 등에 참여해 2차례 수상하는 등 베테랑 수색견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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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