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애설에 심란한 팬심 "내가 아이돌이면 팬에게 인생 바칠텐데…"

"내가 아이돌이면 연애 안 함" 커뮤니티 글, 공감 얻어

2019.08.06 19:38  

강다니엘·트와이스 지효 등 유명 아이돌의 열애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팬들은 뒤숭숭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내가 아이돌이면 난 연애 안 함'이라는 내용의 글이 주목 받고 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약 4시간 여 만에 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아이돌의 열애설에 팬덤이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 지 나타내는 방증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아이돌이라면 연애를 하지 않고 오직 팬들을 위해 살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탑급 아이돌이면 연애 같은 거 안 할 거 같음"이라며 "그냥 팬들을 위해 내 인생을 바치다 죽을래"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해주는 이벤트 같은 거 몰래 찾아가서 다 고맙다고 인증해주고 공카도 매일 오고 팬들이 내 얼굴 너무 보고 싶어하니까 SNS로 내 얼굴 매일 찍어서 올려주고 가끔 손편지도 써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또 "팬들이 원하는 거 가끔 질문 받아서 답변해주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며 "시상식 같은 거 팬들이 투표해주는 거 아니까 고맙다고 티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는건 쉬운 게 아니다"며 "얼마나 고맙나. 나만 사랑해주는게. 다음 생에 내 팬이 되어달라. 잘해주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 글에는 공감하는 댓글이 많았다.
"솔직히 그 정도 돈을 버는데 몇 년을 못 참겠나. 나 같으면 연애 안 한다"거나 "내가 아이돌이면 진짜 팬한테 잘해줄 것 같다" 등의 반응이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별천지에 살 텐데 팬들이 들어오겠나. 자기 좋다는 사람이 한 두 명이어야지. 데뷔 초반에야 감사하지 나중에 가면 무뎌질 것"라고 말했고, "철 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글도 있었다.

#강다니엘 #트와이스 #지효 #열애설 #팬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