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6일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해 도덕성 검증의 경우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법무부장관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과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부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의혹 제기로 곤욕을 치른 것과 관련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부부에 대하여 불법주식투기꾼이라고 단정하고 맹비난을 퍼부었던 정치인, 기자, 평론가들은 사과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이날 이 재판관 부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1차 조사에서 불공정 주식 거래 의혹이 '혐의 없음'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언급으로 보인다.
조 전 수석은 이어 "인사청문회,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국회의 통제방식이다. 그런데 후보자의 철학이나 업무능력보다는 먼지털기식 흠집내기로 가기 일쑤"라며 "이 재판관 청문회 경우 시종 남편의 합법적 주식투자가 공격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인재들이 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기를 회피하고 있는 바, 참으로 안타깝다"며 "도덕성 검증(비공개)과 정책 검증(공개)을 구분하는 개정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