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54)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위원회 위원장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도쿄를 포함해 여행금지구역을 사실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최 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쿄에서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인가 초과되서 얼마 전에 검출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그것(방사능)이 기준치보다 훨씬 크게 검출됐기 때문에 전역으로 여행금지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며 일본 전역을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주장했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서도 여행금지구역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후쿠시마 같은 지역에서도 야구 경기가 열린다. 우리가 해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올림픽과 무관하게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된 지역에 건강이나 생명을 위협한 정도인 지역까지 (여행금지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에 (한국 관광객) 750만명이 일본을 간다. 그래서 이것은 여행금지구역 확대로 반드시 먼저 조치해야 될 분야”라고 강조했다.
현재 외교부는 원자력 누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인근 30km 이내 지역과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 지시 구역에 대해 ‘철수권고’를 의미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현재 일본에 여행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6.2%의 응답자가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81.3%에 달하는 응답자는 “일본으로 여행 갈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보복 이전 기준 일본 여행 의사를 표명한 이들이 69.4%였던 것을 고려할 때 약 5분의 1 가량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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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