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 고노 외상 SNS '트럼프 조롱 사진'" 韓 네티즌 폭로

네티즌 "애국적인 고자질이다", "같은 일본인으로써 부끄럽다" 와글와글

2019.08.05 10:11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2016년 본인의 SNS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다.

5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노 외무상이 지난 2016년 10월 1일 ‘도널드 트럼프 애견용 장난감(Donald Trump Dog Toy)’라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을 게시했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이 해당 사진을 게시한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기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칭이 아닌 고노 외무상 본인의 계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인형은 미국의 애견용품 회사 ‘펫 센트럴’이 미국 대선 주자들을 패러디해 만든 애견용 장난감이다. 개가 물어뜯는다는 용도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인형은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해당 인형의 주머니에는 ‘바보들을 위한 국경 장벽 건설’(GREAT WALL BUILDING FOR IDIOTS)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꽂혀 있으며 머리를 부풀리는 버튼도 달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이 다른 대선 후보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를 패러디한 사진만 게시한 것은 ‘그를 조롱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님, 이 사진은 일본 외무상이 게시한 사진입니다. 일본은 당신이 선거에서 패배하길 바랐습니다”라고 주장하며 사진을 게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태그했다.


이를 본 수백명의 네티즌들은 “애국자가 따로 없다”, “애국적인 고자질이다”, “같은 일본인으로써 부끄럽다”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평소 트위터 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트윗을 확인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엘 파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헉스 #고노 #트럼프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