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4일 일본 후생노동성(보건복지부)은 지난 7월 31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귀국한 사이타마현 출신 70대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현재 이 여성의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후생성은 "이 여성은 7월 31일 민주콩고에서 돌아왔다. 검역소가 그의 체온을 매일 두 차례씩 검사하는 등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생성은 "여성의 체온이 3일 아침에는 38.2도, 같은날 저녁에는 39.2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후생성 검사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양성, 말라리아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후생성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4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날 수도 있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또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난 뒤 전염된다"며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승객들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성은 민주콩고에 체류하는 동안 에볼라 환자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에볼라 초기 증상은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며 이후 구토와 설사 등으로 이어진다.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 정도다.
에볼라는 에볼라 사망자의 혈액과 체액, 환자의 체액으로 오염된 물체 등을 통해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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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