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브랜드와 대체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일본 불매운동 사이트 ‘노노재팬’의 운영자 김병규씨가 사과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노노재팬 사이트를 통해 “상품 관련 정보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글을 남긴다”며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한 부분은 제가 부주의했다. 죄송하고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다만 ‘불매운동’과 ‘버리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특히 타인에게 불매운동을 강요하거나 일본 제품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건전하고 이성적인 불매운동을 도울 수 있도록 조심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JTBC ‘뉴스룸’ 보도 영상에는 김씨가 일본 제조사에서 만든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일본 제품으로 한 대에 30만원 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불매운동 사이트의 운영자가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내로남불이다”라는 등 김씨를 지적했다.
반면 “굳이 있는 것을 버릴 필요가 있냐”, “이미 산 것은 그냥 쓰는게 애국이다”, “전혀 사과할 일이 아니다. 극성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동력 잃지 말길 바란다”는 등 김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다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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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