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할인행사? 그래도 안가요" 아베(ABE)마트된 ABC마트

'ABC마트'→'ABE마트'로 고친 이미지 확산…'히라가나 마트'도

2019.08.02 13:29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BC마트'를 'ABE마트'라 풍자한 이미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ABC마트 로고를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 신발 편집숍 브랜드 ABC마트 로고의 ABC를 일본 아베 총리의 이름인 '아베(ABE)'로 바꾼 것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ABC 마트를 '히라가나 마트'라고 바꾼 로고가 등장했다. 일부 유튜버는 ABC매장을 직접 방문해 일본 기업임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특히 ABC마트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간 할인행사에 진행한다고 밝혀, 불매 운동이 더욱 주목 받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선 '할인행사로 유혹해도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ABC마트코리아의 지분 99.96%는 일본 ABC마트 본사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ABC마트 코리아는 일본 ABC마트 본사에 로열티 등 총 124억원을 지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지난 한해 영업 이익만 427억 원에 달했다.

한편, 2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해 이달 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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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