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BC마트'를 'ABE마트'라 풍자한 이미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ABC마트 로고를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 신발 편집숍 브랜드 ABC마트 로고의 ABC를 일본 아베 총리의 이름인 '아베(ABE)'로 바꾼 것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ABC 마트를 '히라가나 마트'라고 바꾼 로고가 등장했다. 일부 유튜버는 ABC매장을 직접 방문해 일본 기업임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특히 ABC마트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간 할인행사에 진행한다고 밝혀, 불매 운동이 더욱 주목 받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선 '할인행사로 유혹해도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ABC마트코리아의 지분 99.96%는 일본 ABC마트 본사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ABC마트 코리아는 일본 ABC마트 본사에 로열티 등 총 124억원을 지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한편, 2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해 이달 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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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