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학생들이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는 교사에게 바나나를 던지는 장난을 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지난 2018년 11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세 명이 미술 선생님을 상대로 이러한 장난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바나나 껍질을 교실 문과 문손잡이에 바르고, 교사를 향해 바나나를 던지는 등의 장난을 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의 학생들은 해당 교사가 바나나에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교실 문에는 학생들이 과일을 만진 후 손을 씻으라는 내용의 경고문도 붙어 있었다고.
이 교사는 바나나와 접촉한지 15분 정도가 지난 후 과민성 쇼크에 빠졌다.
그는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년법원은 문제의 학생들에게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콜럼버스 경찰 당국은 교사를 상대로 한 중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이후 30건 이상의 관련 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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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