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한국당 내부를 향해 "극우만 바라보면서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들고 있으니 국민들이 점점 외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두가 힘을 합쳐 보수빅텐트를 만들어도 좌파 연합을 이기기 어려운 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황교안 대표 출범 이후 주요 당직과 상임위원장 등 한국당 몫 국회 요직을 (범)친박계가 꿰차며 확산되고 있는 '친박 중용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당 내에선 비박계 내지 복당파를 중심으로 '도로 친박당'화를 비판하며 혁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자유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며 "당 핵심부를 모조리 장악하더니 급기야 우리공화당과 '공천 나눠 먹기' 논의까지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 용기 없음에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