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신발 탄생.. 한 켤레에 '5억원'

이전 최고가 신발은 마이클 조던 농구화.. 2억2000만원 가량

2019.07.24 16:12  

최근 경매에서 신발 한 켤레가 5억원에 낙찰되며 신발 경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은 이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신발 기록이 갱신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발은 나이키의 초창기 모델인 ‘문 슈즈(Moon shoes)’로 세상에서 12켤레 밖에 없는 수제 운동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발은 나이키의 공동 설립자인 빌 보워만이 1972년에 직접 디자인한 시제품으로 이전에 누구도 착용하지 않았던 신발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해졌다. 보워만은 아내가 갖고 있던 와플 기계에서 영감을 얻어 울퉁불퉁한 신발 밑창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슈즈’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신발이 남긴 울퉁불퉁한 자국이 우주인이 달에 남긴 발자국과 유사하기 때문이었다.

5억원에 신발을 구매한 주인공은 운동화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이었다. 그는 신발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본인의 개인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나달은 소더비 경매에서 이 신발 외에도 신발 99켤레를 구매했다.
모두 개인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한 용도이며 총 구매 가격은 약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슈즈 이전에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신발은 약 2억 2천만원에 낙찰된 마이클 조던이 착용했던 컨버스 신발이었다. 이 신발은 1984년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신고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 #소더비 #문슈즈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