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이런 것도 치매 증상? 놓치면 안될 신호 3 <연구>

간과되고 있는 치매 증상 '무관심'(apathy)

2019.07.19 09:43  


'무관심'(apathy)이 간과되고 있는 치매 증상으로 지목됐다. 치매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도,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

'무관심'은 만사에 의욕과 관심을 상실한 상태다.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일이 흔하지만, 치매의 모든 단계에서 출현할 수 있으며 한 번 나타나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1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 등은 영국 엑시터대 의대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4320명에 대해 종합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45%가 '무관심' 증상을 보였으며 20%는 시간이 가도 이런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일부는 우울증과 무관하게 '무관심'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무관심 증상이 당장 환자를 돌보는 데는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간과되고 있다"면서 "의욕과 관심이 전혀 없다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연구진은 치매 환자의 '무관심' 증상에 대해 대처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는 치매 환자의 '무관심' 증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환자 스스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보호자에게 맡긴다.

▲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나 관심이 전혀 없다.

▲ 뉴스나 자신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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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