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스라엘 대통령이 文에 선물한 물건은? "새로운 지식과.."

"유대인과 한국의 문명은 지식의 교육에 기반이 되고 있다"

2019.07.15 14:54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9.07.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이번 대통령님의 방한으로 혁신·창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리블린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오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오찬사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및 제조업 융합 능력이 결합한다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962년 수교 이후 이어진 양국의 관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27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양 국민 교류도 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양국의 관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통합의 정신이야말로 이스라엘의 힘이다. '4대 부족 비전'으로 통합의 이스라엘로 번영의 시대를 열고 계신 리블린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오찬사하고 있다. 2019.07.15. photo1006@newsis.com
리블린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가 비록 8000km 떨어진 멀리 있는 나라이지만 이스라엘과 한국은 오랜 역사와 가치를 통해 충분히 잠재력을 현실화 시킬 수 있다.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던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들은 완벽한 매치가 될 것"이라며 "확신컨대 우리가 협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 과제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탈무드 책을 선물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유대인과 한국의 문명은 지식의 교육에 기반이 되고 있다"며 "기쁜 마음으로 대통령님께 탈무드를 선물로 드리겠다.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내용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사에 답사하고 있다. 2019.07.15. photo1006@newsis.com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한국이 공조해서 기술과 혁신이 주는 축복을 중동지역에서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중동지역과 바로 이(한반도) 지역에서 항구적 평화가 있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확실히 알고 있는바, 믿음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블린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가 이스라엘을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모시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특별한 손님으로서 방문해 주시면 대단히 기쁘겠다"고 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14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2년 8월 통신부 장관 재임 당시 한국을 찾은 후 17년 만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