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59)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일본의 외교 마찰 상황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했다.
유 이사장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동경(도쿄)으로 이사를 가시든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의도에 대해 “속이 빤히 보인다”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유 이사장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우익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속셈"이라며 "국제 관계를 국내 정치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한반도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평화 분위기가 마뜩잖은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한반도가 통일로 가까이 가는 걸 원치 않는다. 한반도가 갈라져 있고 때로 전쟁이 나면 한국 전쟁 때처럼 왕창 물건 팔아서 돈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 교체에 유리한 환경을 한국 사회 내에 만들어주자는 계산도 아베 정권의 일각에서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일부 정치인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런 판국에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동경으로 이사를 하시든가"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일본 #동경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