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감자튀김 등 튀긴 음식을 일주일에 1~3번만 먹어도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이 7%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는 미 보훈부 매사추세츠 재향군인 역학 연구 정보센터가 '임상영양학' 최신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연령 64세 재향 군인 15만5000명(남성이 90%)을 대상으로 3년간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튀긴 음식을 1~3번 먹는 그룹은 1번 미만 먹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률이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튀긴 음식을 매일 먹는 그룹은 이런 위험이 14% 높았다. 튀긴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 높아졌다.
이는 다른 식습관, 생활 습관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진 설명했다.
튀긴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음식을 튀김으로써 지방과 칼로리가 추가로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튀긴 음식 과다 섭취와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지 인과관계의 증거는 아니라고 논평했다.
한편 튀긴 음식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BMJ)에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13%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이 미국 폐경기 여성 10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30여년간 식습관을 추적 조사 한 결과, 치킨을 하루에 1번 이상 섭취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3% 올라갔다.
‘튀긴 생선·갑각류’를 매주 먹었을 경우에도 이같은 위험이 7% 높아졌다.
#건강 #불금 #치킨 #튀김 #감자튀김 #생선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