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버블티 대부분에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등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버블티는 태국 내에서 현재 수백개 브랜드가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은 태국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 재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25개 버블티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려 92%에 달하는 23개 제품이 WHO 일일 권장량을 넘는 설탕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 일일 권장량은 24g 또는 티스푼 6개 분량이다.
일부 제품에선 설탕 함유량이 세 배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
또 법정 기준치 이내이긴 하지만 타피오카로 만든 거품 모양의 알갱이인 '버블'에도 높은 수준의 식품 방부제가 들어있었다.
사리 옹솜왕 사무총장은 "이번 분석으로 소비자들이 버블티의 설탕 함유량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버블티 판매 업체들은 최소한 제품 크기를 줄여서라도,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설탕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블티 속 타피오카는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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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