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파월 연준 의장, "페이스북 가상화폐 검토 그룹 조직"

파월 의장, "리브라 위험요소 지니고 있어.. 신중한 검토 필요"

2019.07.11 14:4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리브라’ 도입에 관련해 발언했다. 파월 의장은 잠재적인 우려들이 있지만 위험의 실체가 파악된다면 금융 혁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리브라 도입은 개인의 사생활,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등 수많은 위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며 “리브라가 도입되기 이전에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한 인내심과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리브라는 분명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방대한 플랫폼은 다른 가상통화들과 차별점을 준다”며 “리브라 프로젝트를 검토할 워킹그룹을 조직했으며 전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 역시 “리브라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파월 의장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역시 페이스북이 리브라에 대한 정보를 더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암호화폐 담당자는 다음주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미 하원 역시 페이스북 임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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