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된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한국팬의 항의를 받고 모자를 버린 사실이 전해졌다.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리옹 꼬띠아르 한국팬 DM 받고 욱일기 모자 버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프랑스 유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론진 파리 에펠 점핑'이라는 행사에 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선명한 전범기 무늬가 새겨진 모자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걸 쓸 수 있냐"며 실망의 뜻을 표했다.
해당 글에는 마리옹 꼬띠아르의 팬인 A씨가 그의 매니저를 통해 모자에 그려진 전범기의 의미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마리옹의 매니저에게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한 후 마리옹에게 그 모자를 다시 쓰지 말아달라고 전달해달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마리옹과 함께 있던 매니저가 메세지를 바로 전달했다"며 "마리옹과 자신은 그 무늬의 의미를 알지 못했고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장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모자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뜻을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이후 무늬의 의미를 알려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메세지가 또 왔다. 프랑스인들이 욱일기 무늬의 뜻도 모르고 아무때나 쓰고 있는 것이 미친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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