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참외. 아삭한 식감과 달달한 맛이 일품인 참외는 6~8월이 제철이다.
참외는 펙틴과 가바(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풍부하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고 가바는 혈압을 내리고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철 다이어트와 수분 보충에도 그만이다. 단맛에 비해 칼로리가 100g당 45㎉ 정도로 낮은 편인데다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단맛을 내는 포도당과 과당이 인체에 빠르게 흡수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해소한다.
또 참외 속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엽산 함량은 100g당 132.4㎍으로 일반적인 과일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참외 먹으면 설사한? 알고보니
참외를 먹은 뒤 설사나 배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외는 차가운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또 참외 씨가 설사를 유발한다는 말에 무조건 이를 제거하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씨가 붙어있는 하얀 부분인 태좌에는 엽산과 비타민C가 다량 들어있다.
다만 물에 담갔을 때 참외가 물속에 가라앉으면 재배 과정에서 물이 차 씨가 상한 것이므로 씨와 태좌 부분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클수록 달콤할까?
반으로 갈랐을 때 씨가 양옆으로 고르게 펴져 있다면 신선한 참외다.
참외는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때문에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아삭함을 유지하고 수분 손실을 줄여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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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